| 엥간한 질문에는 똑부러지게 대답 못하는 나도 [음악때문에 제일 행복했던 적이 언제냐]고 묻는다면 똑부러진 대답을 할 수가 있다.
학교가 살짝 힘겨웠던 어느 날, 야자를 과감히 째고 여섯시 쯤 아무도 없는 집에 와서는 푹신한 오리털 이불 속에서 도끼(개 이름이다)를 껴안고 10년 묵은 오디오의 볼륨을 바짝 올려 ZARD의 'Sun&Stone' 앨범을 틀었는데
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. 그 때, '지금 죽어도 좋다'고 생각했었다. -_-
음표하나하나가 바짝바짝 살아서 날아오던 참으로 친절한 목소리의 마냥 편하기만 한 노래들 말 그대로 마냥 편하기만 해서 참 눈물나게 좋았더랬다.
rest in peace 坂井泉水 1967-2007 당신 목소리는 푹신한 이불같았어라.
|